" 꿈에서처럼 태평양이 푸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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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3   올림픽 야구, 그건 행운이었다 (8)
2007/07/29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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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야구, 그건 행운이었다
삶의이유 | 2008/08/2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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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하다. 지나고 나니 9회말 만루상황도 포수 강민호의 퇴장도 모두 한 편의 드라마를 위한 극적인 소스였나보다. 한일 월드컵 이후로 처음 텔레비전 앞에서 포효를 했다. 짜릿하다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흥분되는 순간이었다. 경기마다 정말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던 우리나라 대표팀, 9전 전승의 거침없는 돌풍을 일으킨 우리나라 대표팀, 자존심 대결이었던 일본전에서 승리하고, 이전까지의 대결에서 한 번도 이겨본 적 없는 아마 최강 쿠바를 결국 꺾어버린 우리나라 대표팀, 이들이 더욱 자랑스러운 이유는 한 가지 더 있다.

우리나라 프로야구. 물론 월드컵 이후 국내의 축구 열기 또한 굉장히 높아졌지만, 본래부터 국내 프로 스포츠를 이끈 종목은 축구가 아닌 야구였다. 8,90년대 프로야구의 열기는 정말 대단했었다. 히딩크 감독도 처음 우리나라를 '야구의 나라'라고 묘사했을 정도였다. 기업들의 구단에 대한 투자도 활발했고, 무엇보다 팀마다 지역 연고가 완벽하게 자리잡았다. 뛰어난 성적의 스타들도 꾸준히 배출되어 프로야구의 흥행을 붓돋았다.

이처럼 겉으로는 굉장한 성공을 한 것처럼 보이는 국내 프로야구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국내 최고의 프로 스포츠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은 열악한 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 존재하고 있다.  영화 '우생순'으로 비인기 스포츠 종목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핸드볼. 물론 핸드볼과 야구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스포츠 규모나 관중 흥행, 인프라 등 모든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절대적이 아닌 상대적인 관점에서는 프로야구 또한 그 열기나 관중 수, 실력 수준에 비해 상당히 열악한 환경과 조건을 가지고 있다.

야구인들이 입을 모으고 있는 것은 구장 문제다. 국내 프로야구는 이십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지만 정작 각 구단의 구장 상황은 너무나도 열악하다. 그나마 쓸만한 구장은 서울의 잠실구장과 인천의 문학구장 뿐, 나머지 구장들은 시설이나 규모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낙제점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구장들이 1만여 석이 겨우 넘는 작은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신생 구단인 히어로즈의 경우는 아마추어 대회가 열렸던 코딱지만 한 목동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다. 목동구장은 외야석이 아예 없다. 규모만이 문제가 아니다. 잠실구장과 문학구장을 제외한 모든 구장들이 관중들을 위한 편의시설이나 선수들이 사용하는 라커룸, 불펜 등의 부족문제를 겪고 있다. 두 번 연속 우리에게 패배한 일본이지만 일본 프로야구가 갖고 있는 돔구장과 최신 시설이 구비된 여러 대규모 구장들을 보면 그들이 왜 자신들이 세계 최고라 떠드는지 알만하다.

잠실야구장 외야석 입장료 3000원, 주차료는 4000원

구단과 지자체와의 관계도 심각한 문제다. 미국이나 일본은 구단과 그 구단 연고지의 지자체가 상당히 협력적인 관계로 발전되어있다. 서로의 윈윈전략에 따라 지자체는 적극적으로 구단을 지원하고 구단은 과감한 투자를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의 구단과 지자체의 관계는 매끄럽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다른 나라들과 달리 우리나라는 구단이 구장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되어있다. 구단과 지자체가 따로 놀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경기를 할 때마다 구단은 지자체에 상당한 세금을 내야하며, 구장을 조금이라도 확장하거나 리모델링을 할 때도 구단은 지자체의 허락을 받아야만 한다. 구단들은 이런 지자체의 갖가지 규제에 큰 불만을 갖고 있는 반면, 지자체들은 자금력이 좋은 대기업들로 이루어진 구단들의 소규모 투자에 큰 실망을 하고 있다. 부정적인 구단과 지자체의 관계가 끊임없이 악순환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정도로 세계적 실력을 갖고 있는 국내의 야구 선수들 또한 실력에 비해 푸대접을 받고 있다. 비단 연봉 문제만이 아니다. 구단이나 구장의 열악한 조건은 선수들에게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 구장 중 상당 수가 아직도 인조잔디다. 선수들이 슬라이딩을 하다가 화상을 입기 일쑤다. 목동구장의 불펜은 외야 펜스 바깥에 있다. 불펜에서 대기 중이었던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려면 야구장을 나가서 외곽 주차장을 통해 경기장으로 다시 들어와야만 한다. 다른 구장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부분의 구장이 열악한 라커룸이나 대기실 시설을 가지고 있고, 선수들 또한 이런 상황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는 현실이다. 오죽했으면 붕괴위험이 있는 야구장에서 선수들이 목숨을 담보로 훈련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겠는가.

열악한 환경 속에 동메달을 따낸 여자 핸드볼 팀을 향해 우리는 '기적'이라 말한다. 하지만 이번에 금메달을 따낸 우리나라의 야구 대표팀 또한 '기적'이라 말하고 싶다. 그들이 경쟁했던 미국이나 일본, 쿠바, 대만 등과 비교했을 때 야구 대표팀 또한 너무나 열악한 환경을 갖고 있었다.

"명장도, 용장도, 맹장도, 지장도 아닌 복장입니다."

김경문 감독이 허구연 해설위원과의 대화에서 한 말이었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어쩌면 우리 대표팀은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열악한 조건 속에서 행운의 우승을 거머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제나 이 행운이 지속될 수는 없는 일이다. 올림픽에서의 또 한 번의 금메달, WBC에서의 우승을 이루려면 무엇보다 프로야구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 이는 절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미 SK와 인천시는 서로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으로 성공의 케이스를 남겼다.

우리가 좀 더 노력하면, 우리가 진정으로 보고 즐길 프로야구를 발전시킨다면, 우리는 오늘과 같은 야구의 재미를 매일매일 지역 야구장에서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전승으로 올림픽 우승을 하겠다던 일본 감독처럼 우리나라 감독 또한 국내 야구 수준이 세계최고임을 자부하는 순간이 우리에게도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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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구단, 금메달, 대만, 미국, 스포츠, 야구, 야구대표팀, 야구장, 올림픽, 일본, 지자체, 쿠바,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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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Pell's seer Blog 2008/08/24 01:09 x
제목 : 한국야구 오늘은 축제의 날, 역시 괴물 류현진
9회말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만루가되고 이에 주심에게 강하게 어필하던 포수 강민호가 퇴장을 당하게 된다. 그 때까지는 금메달은 저 멀리 도망간듯 했다. 구원투수로 나온 정대현이 투낫싱 상황에서 정말 기막히게 멋진 공을 던져 병살을 일구어내었다. 그순간 아파트 단지내에 놀람과 기쁨의 탄성이 메아리쳤다. 드디여 금메달이다. 그 함성에 실감이 나는 순간이었다. 금번 올림릭 경기동안 매순간이 드라마였지만 오늘은 최고의 이야가를 만들어 주었다. 역시..
laballade 2008/08/24 07:52 L R X
실시간으로 봐서 좋았겠어요ㅜㅜ 여기선 야구 소식이라곤..전혀...태권도 심판때린것만 계속 틀어주고--;
아다리 2008/08/24 10:02 L X
마지막에 극적으로 승리가 확정될때 정말 온 동네가 떠들썩했어요ㅎㅎ
실시간으로 보셨으면 분명 소리지르고 환호했을텐데~
복실이 2008/08/25 20:41 L R X
감동적인 순간이었죠.
진짜 최악의 상황이었는데 말이죠.
야구란 이런 것이죠.
아다리 2008/08/29 01:08 L X
그러니까요, 무슨 야구 만화 보는것 같았어요ㅋㅋ
정말 야구의 참 맛을 다시 또 알게 되었죠!
녹알 2008/08/26 07:49 L R X
사실,,오래전부터 야구를 사랑해왔고, 많이 주춤하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가..
여러모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음 합니다..
아다리 2008/08/29 01:09 L X
저두요, 이번 우승 계기로 프로야구도 많이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dasan 2008/11/26 17:21 L R X
오호 .. 니가 리플관리를 하게 되다니.. 굉장하군.. 굉장해..
아다리 2008/11/26 21:56 L X
아니에요 아직 정말 멀었어요ㅠ 생각대로 잘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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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삶의이유 | 2007/07/29 13:53
우리나라를 '드라마 왕국'으로 표현한 신문 기사가 있었다. 한 해 드라마 제작 건수도 많을 뿐만 아니라 한류 열풍에 힘입어 불티나게 수출되는 우리나라 드라마의 호황을 빗대어 표현한 말이다. 이런 드라마 왕국에서 이번에는 축구를 가지고, 그 것도 우리의 숙적인 일본을 상대로 한 편의 드라마를 찍어냈다.

솔직히 말해, 한 풀 기가 죽은 채로 시작했던 경기. 좋지 못했던 경기 내용을 둘째 치고라도 이라크전의 아쉬운 승부차기 패배로 또다시 아시안컵 우승이 좌절된 상황에서 맞이하는 김샌 3,4위 순위 결정전이었다. 물론 상대였던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3회 연속 대회 우승이라는 값진 커리어를 눈 앞에서 놓친 일본 또한 한층 무거워진 발걸음마냥 기가 꺾인 심적 상태에서 경기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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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용은 여느 한일전과 다를바 없이 한마디로 용호상박이었다. 우리가 결정적 기회를 만들면서 분위기를 타는가 싶으면 어느새 일본도 우리 골문앞에서 위협적인 순간을 만들면서 맞받아쳤다. 역시 일본은 세밀하고 아기자기한 플레이로 서서히 기회를 만들어나가는 한편, 우리나라는 비교적 굵직굵직하고 역동적으로 일본을 위협했다. 경기 내용으로만 본다면 양측 모두 끊임없이 몰아치는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그러나 강민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이에 강한 어필을 한 우리나라의 코치진이 거의 모두 퇴장당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고, 우리는 굉장히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했다. 수적 열세에 몰린 우리나라는 불가피하게 수비 위주로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보는 내내 안타까운 심정이었다. 두 경기 연속으로 연장전까지 가면서 피로가 누적됐던 우리 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 또다시 연장을 치루는 상당히 고욕스러운 상황을 맞이했지만, 때로는 온 힘을 다해, 때로는 지혜롭게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며 끝내 승부차기까지 버텼고, 이운재는 어김없이 일본 선수의 슈팅을 막아내며 다시 한번 온 국민들에게 짜릿한 승리감을 맛보게 해주었다.

오범석. 염기훈과 함께 이번 대회 우리 대표팀의 가장 큰 수확물이다. 경기 중 해설자의 말대로 포항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이다. 역시 브라질리언 팀 출신답게 재치있고 기교있는 축구가 눈에 띄었다. 사우디전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상대의 윙어들을 무력화시켰다. 아마 이번 경기 일본 감독은 아마 한국 선수들 중 이 오범석 선수를 제일 원망하지 않았을까 싶다. 또한 수비 뿐만이 아니라 오버래핑도 활발했다.
김치우. 과거 인천유나이티드가 일으켰던 돌풍의 핵이며, 인천유나이티드의 선수 장사의 대표적 수확이다. 일본전에는 몇 번의 결정적 위기를 파인플레이로 잘 막아내며 오범석과 함께 가장 큰 활약을 해주었다.
김진규. 무엇보다 언제나 상대를 부숴버리려는 당찬 기세가 마음에 든다. 잠깐 있었던 양팀 선수간의 몸싸움에서도 그는 가장 먼저 일본 선수를 향해 달려가서 위협을 가했다. 거친 모습이었다. 그러나 나쁘지 않았다. 팀에는 몇몇의 거친 선수가 존재해야 한다. 여러차례 상대에게 위협을 가하며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선수말이다. 김남일이 부상에서 빠진 우리 대표팀에서 김진규가 그 역할을 대신해주었다.

조재진. 이번 대회 가장 실망스러웠던 선수였다. 지난 경기들은 물론 이번 일본과의 경기에서의 부진은 J리그 최고 공격수라는 그의 간판이 한없이 작아보였다. 월드컵 때 세계적인 수비수들과 당당히 힘겨루기를 했던 그 모습은 사라져버린채, 그의 장기인 헤딩도 별다른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원톱으로서 볼을 간수하는 키핑능력, 볼을 분산시켜주는 패스, 포스트 플레이, 볼트래핑, 몸싸움 모두 부족했다. 비교적 약체라고 할 수 있는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 이런 실망스러운 경기 내용을 보여주었다는 점은 앞으로 그의 자질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이영표, 박지성, 설기현, 김남일.
일본의 10번. 나카무라 슌스케는 역시 최고였다. 스코틀랜드 리그의 최우수 선수답게 일본 선수들 중에서도 군계일학이었다. 미드필드에서의 그의 조율과 정확도 높은 패스는 왜 그가 최고의 선수인지를 알게 해주었다. 이런 슌스케의 경우처럼 한 팀에서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선수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매우 크다. 비록 11명이 뛰는 축구이긴 하지만 이러한 최고 수준의 선수 몇명으로도 그 팀 전체의 수준이 좌지우지 되고는 한다. 슌스케와 일본팀을 보면서 가장 아쉬웠고 그리웠던 이들이 바로 이영표, 박지성, 설기현, 김남일이었다. 특히 이영표나 박지성은 슌스케와 견주어도 절대 뒤지지 않을 만큼의 최고의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런 선수들이 슌스케처럼 팀의 주축이 되어 팀을 리드했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갖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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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강민수, 김진규, 김치우, 나카무라 슌스케, 아시안컵, 오범석, 일본,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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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 Cup Preview
삶의이유 | 2007/07/10 23:11

아시아인들의 조용한 축제. 아시안컵이 시작된다. 이번에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다. 인도네시아는 벌써 축구 열풍에 휩싸여있다고 한다. 하긴 열띤 축구 분위기로 유럽의 유명 클럽들을 여름마다 초청하는 나라아닌가.
하지만 아시안컵이 다가올수록 가슴 한 켠의 아쉬움은 커져만 간다. 이영표, 박지성, 설기현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쉽에서 최고조의 기량을 선보였던 우리나라 선수들이 부상으로 모두 대회에서 아웃되어버렸다. 근래 들어서 최고의 대표팀으로도 평가되어질 수 있었던 스쿼드였는데, 정말 아쉬울 따름이다.
이런 아쉬움을 뒤로 한채, 비록 늦었지만 아시안컵에 대한 프리뷰를 끄적이고자 한다.

호주(Austrailia) : 올해 처음으로 AFC(아시아축구연맹)에 가입한 호주. 아시안컵 출전도 처음이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 여느 팀보다 우승할 확률이 가장 큰 팀이다. 히딩크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후 독일월드컵을 거쳐 지금까지 지속적인 상승세 분위기를 타고 있는 팀이다.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그 어느 팀보다도 양질의 유럽 리그의 선수들을 포진시키고 있기도 하다. 가장 먼저, 공격의 핵 마크 비두카. 지난 독일월드컵 일본전을 봤던 분들이면 일본의 수비라인을 무력화시켰던 비두카를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크고 다부진 몸매의 소유자인 그는 일본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상대적으로 왜소한 수비수들을 쉽게 제압할 것이다. 해리 키웰 역시 명문 리버풀에서 뛰고 있는 선수다. 4-4-2의 다소 딱딱하고 전통적인 리버풀의 킥앤러쉬 스타일에서 유일하게 창조적인 플레이를 담당했던 선수일 만큼 개인기나 돌파력이 뛰어난 선수이다. 또한 지난 월드컵에서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던 에버턴의 팀 카힐, 블랙번의 루카스 닐, 에머튼, 세리에A에서 뛰고 있는 브레시아노, 알로이시, 박지성이나 이영표처럼 히딩크가 PSV로 데려간 컬리나 등 왠만한 유럽팀 못지 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있다. 힘이나 체력, 기술 수준 등은 아시아 최고가 아닐까.

일본(Japan) : 아우인 청소년 대표팀은 연승행진을 벌이며 무난하게 청소년 월드컵 토너먼트까지 진출하는 등 상승세이지만 형님 뻘인 국가대표팀은 그렇지만은 못한 듯 하다. 아시안컵 첫 경기였던 비교적 약체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으로는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 스코틀랜드 MVP 나카무라, 오늘 경기에 골을 넣은 일본 대표 공격수 프랑크푸르트의 다카하라,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해진 골기퍼 가와구치 등.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때 유럽리그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오노 신지가 빠진 점이다. 또한 일본팀의 고질적인 문제, 바로 키. 팀에서 180이 넘는 선수가 몇 없다. 이 상태라면 지난 월드컵 호주와 같은 큰 팀들을 만나서 고전할 것이 분명하다. 또한 중동 국가들도 이제 유럽 못지 않은 훌륭한 체격 조건을 갖춘 팀들이 과거에 비해 많아졌지 않은가.

사우디 아라비아(Saudi Arabia) : 유명세를 떨쳤던 '사막의 여우' 알 자베르가 드디어 은퇴했다. 우리에겐 기쁜 소식일 수 밖에 없다. 지난 2002월드컵에서 독일에 8:0이란 스코어로 질 만큼 유럽에는 한 없이 약하지만 같은 아시아 국가들에게는 한없이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알 자베르는 사라졌어도 그의 젊은 파트너인 알 카타니는 여전히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지난 월드컵에도 출전했었던 국민적 영웅 누르와 알 몬타샤리가 새로운 브라질 감독에 의해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하면서 팀내 분위기가 뒤숭숭한건 사실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내일 있을 우리나라와의 첫 경기에서 어떻게 작용될 지가 관건이다.

이란(Iran) : 한마디로 아시아의 전통 강호이다. 지난 대회 우리에게 결승 진출 좌절이라는 쓰디쓴 패배를 안겨줬던 팀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중동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꼽고 싶다. 사우디아라바이보다 한 수 위의 전략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뮌헨에서 발락의 후계자라고 불렸던 알 카리미,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한 마다비키아, 하노버96의 하세미안, 볼턴의 테무리안, 메시나의 레지아이, 오사수나의 자바드 레쿠남 등 다수의 유럽 리거들을 보유하고 있다. 각 클럽에서와 달리 자국의 대표팀에서는 이들 모두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이며 최고조의 기량을 보여주는 것이 이란의 특징이다. 개인적으로는 우승후보 1순위로 뽑히는 호주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맞설 수 있는 팀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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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우승, 우승후보, 이란, 일본, 축구,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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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신창이 2007/07/11 00:39 L R X
이란 부분에 사우디아라바이 발견
한국은 말머리로 끝난거냐??
아다리 2007/07/11 02:11 L X
한국은 워낙 이야기가 많으니깐ㅋㅋ
오타수정안한다, 왠지 인간적이다 사우디아라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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