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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3   가족:패밀리맨과 클릭 (1)


가족:패밀리맨과 클릭
심심할때 | 2007/08/23 03:41
두 영화가 있다 패밀리맨클릭.

패밀리맨(Family Man)
너무나 익숙하고도 맘에 드는 개성을 가지고 있는 배우 니콜라스 게이지 주연. 여주인공도 좋아하던 배우인데 이름은 잊어버렸다. 이 영화는 제목에서부터 노골적으로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매우 오래 전에 본 영화인데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일깨워주는, 항상 억지 감동을 짜내는 헐리웃판 영화 치고는 그런데로 나름 감동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두 남녀를 통해 가족 뿐만 아니라 첫사랑에 대한 풋풋함 또한 느끼게 해줬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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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Click)
올해 개봉했던 영화, 패밀리맨에 비하면 최신작이다. 내가 너무너무도 좋아하는 배우. 물론 헐리웃에는 날카로운 카리스마와 수려한 외모를 지닌 배우들이 많지만 이 배우 만큼의 유쾌한 인상을 가지고 있는 배우는 없다. 바로 아담 샌들러. 웨딩싱어라는 영화에서 처음 보게 되었다. 웨딩싱어에서 보여준 감성적인 멜로 연기와는 다르게 최근 그는 미국의 코미디 영화의 일인자가 되었다고 한다.
브루스 올마이어티와 같은 영화 처럼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는 주인공의 에피소드를 그저 코믹하게 다룬 영화겠지 하면서 별다른 기대는 없었다. 근데 이런 시시콜콜한 초능력 외에 가족이라는 분명한 메시지가 담겨 있어 이또한 나름 감동이 있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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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세상이 바뀌었다고 한들,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남편이 밖에서 일해서 돈을 벌고 아내는 집안일을 하는 가족의 일률적인 모습은 어쩔 수 없나보다. 이 두 영화의 가족 역시 이러한 전형적인 가족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회사의 일벌레 남편에 집안일 하는 아내, 아빠와 항상 놀고 싶어하는 두 아이들.
두 아빠 모두 영화에서의 주된 갈등은 일과 가족 중 한 가지만을 골라야 하는 선택의 기로이다. 두 영화 모두 신비스런 초인이 등장해서(사실 두 영화는 굉장히 똑같은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다. 패밀리맨이 먼저 만들어진 영화인 만큼 클릭이란 영화가 만들어지면서 혹시 패밀리맨을 모티브로 삼았다던가 하는 두 영화의 관계를 알고 싶다) 두 남편으로 하여금 가족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경험을 시켜준다.
내가 부족한 시야로 나름대로의 짧은 판단을 내리자면 동양, 좁게 말하자면 우리나라보다 서구의 사람들이 훨씬 더 '가족적'이다. 서구에는 동거나 이혼 가족, 재혼 가족 등 우리보다 복잡한 가족 관계를 가지고 있지만 여기서 '가족적'이라는 말은 가족 형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각자 내재하고 있는 가족에 대한 가치관 같은 것들을 말한다.
유럽이나 호주를 여행하면서 이들 사람들이 굉장히 '조용하다'라고 느꼈다. 우리나라나 일본, 홍콩 등은 해만 지면 도심 속 어느 거리를 가던 화려한 네온사인에 왁자지껄 떠들며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지만 유럽이나 호주의 거리에는 이러한 네온사인이 없을 뿐더러 아예 길가에 가게를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술집은 물론이고 일반적인 상점과 음식점 등은 보이긴 하더라도 해가 지기만 하면 문을 닫았다. 우리가 일을 마치고 친구 또는 동료들과 저녁을 먹고 술을 먹고 쇼핑을 하고 그러는 동안 이들은 각자의 집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기고 중요시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호주로 이민을 간 한국 남자들이 이 곳은 심심해서 못살겠다며 불평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뭐 어느 쪽이 더 바람직하다는 등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각자의 문화와 생활양식이 있기에. 단지 우리들과는 좀더 다른 방식과 생각으로 삶을 다르게 만들어나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서 나쁠 것은 없지 않은가. 나아가 이를 통해 요즘 같이 바쁜 세상에 각자 바쁜 삶을 살아가면서 가족에 대한 의미가 퇴색되어 가는 우리네의 모습을 한번 돌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방학은 가족에 대해 고민도 많이 해보고 생각도 많이 하게끔 많은 일이 있었던 방학이기에 이런 영화들이 더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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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 2007/08/24 18:54 L R X
ㅈㄷ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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