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뉴스데스크, KBS 9시뉴스 비교
Posted at 2009/01/03 23:34// Posted in 에세이정초부터 난리였다. 우려했던 국회의장의 질서유지권이 발동된 오늘 국회는 하루종일 거의 전쟁통이나 다름없었다. 국회를 두고 쫓고 쫓기는 대규모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은 마치 온라인게임의 공성전과 흡사했다. 나라의 민의를 대표해야 할 국회가 본연의 대화와 토론의 임무는 잊은 채 날이 갈수록 심한 몸싸움만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가 온라인 게임 강국이라는데 우리의 자랑스런 의원님들 이를 몸소 입증하고 계신다.
재밌는 것은 시끌벅적했던 국회의 소식을 전하는 데 확연히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는 MBC 뉴스데스크와 KBS 9시 뉴스이다. 분명 두 뉴스 모두 국회의 질서유지권 발동이라는 같은 팩트를 보도했지만 그 구체적인 내용과 의도는 굉장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MBC가 과연 이번 국회 질서유지권 발동에 대해서 어떤 보도를 할지 궁금해하면서 뉴스데스크를 한창 보던 도중 KBS로 채널을 돌렸는데, 이게 웬걸 한창 MBC에서는 강제 해산의 치열한 충돌 장면을 보여주고 있는데 반해 어느새 KBS는 독도 관련 뉴스에서 이명박 대통령 관련 소식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국회의 질서유지권 발동이 헌정 사상 6번 밖에 없었고, 가장 최근이었던 탄핵정국 당시 질서유지권 발동을 방송3사가 뉴스속보까지 편성하며 비중 있게 다뤘던 점들을 고려해봤을 때 국회 관련 보도를 의도적으로 축소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탑뉴스이긴 했지만 채 6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간략하게 보도되었을 뿐이었고, 전체 24개 뉴스 중 질서유지권 발동에 관한 소식은 3건의 뉴스밖에 되지 않았다. 시즌도 아닌 박태환에 대한 보도를 했던 스포츠 뉴스보다도 적은 보도 건수였다.
2009.1.3. KBS 9시 뉴스 보도 편성 ↓
반면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전체 뉴스 시간이었던 30여 분의 시간 중 15분 정도를, 즉 거의 반에 가까운 시간을 이번 국회 질서유지권 발동에 대한 소식을 보도하는데 할애했다. 질서유지권 발동과 연관된 국회법에 대한 논란은 물론 국회 내 경찰이 잠입했었다는 일각의 의심도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다른 보도에서도 비교적 굵직굵직한 사건만을 간추려 보도하였을 뿐 KBS와는 상당히 다른 뉴스 편성을 보이고 있다.
2009.1.3. MBC 뉴스데스크 보도 편성 ↓
물론 어느 한 방송사만이 편향되었다고 비판할 수는 없을 것이다. KBS는 아무래도 현 정권의 압박에 자유롭지 못할 수밖에 없고, MBC 또한 현 정권, 보수세력과의 전면전을 개시한 마당에 이들의 뉴스 보도를 객관적이다 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단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방송사의 이해관계에 따라 같은 날의 뉴스가 방송사마다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오늘은 국회의 질서유지권 발동이라는 희대의 정치 사건이 벌어진 날이었다. 헌데 한 방송사는 이를 집중적으로 보도한 반면, 다른 방송사는 평소와 다를 바 없다는 듯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넘어갔다. 평소에는 날마다 거의 동일한 뉴스거리와 보도 비중을 보였던 두 간판뉴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지상파라는 '공공성'이 보장되어야만 하는 상당한 제한적인 상황 속에서도 두 방송사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의 뉴스 보도를 보이고 있던 것이다.
불과 며칠 전 KBS 보신각 타종 중계 방송에서 현장의 촛불집회의 소란과 소음을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지워버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보고 MBC 뉴스데스크 클로징 멘트에서는 화면의 사실이 현장의 진실과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 언론과 방송의 구조가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시청자들이 직접 현장실습을 할 수 있던 계기라고 꼬집었다. 이 날 뉴스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사실을 두고도 두 방송사가 보도하는 진실은 매우 다른 모습이었다.
이쯤에서 딱 한 가지 상황만 상상해보자. 언론관계법이 가리키고 있는 것처럼 만약 대기업의 재벌이 이런 지상파 방송사를 소유하게 된다면 또 뉴스는 어떻게 달라질까? 소름이 돋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다.
재밌는 것은 시끌벅적했던 국회의 소식을 전하는 데 확연히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는 MBC 뉴스데스크와 KBS 9시 뉴스이다. 분명 두 뉴스 모두 국회의 질서유지권 발동이라는 같은 팩트를 보도했지만 그 구체적인 내용과 의도는 굉장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 MBC 뉴스데스크 | KBS 9시 뉴스 |
| |
|
| 국회 보도 시간 약 15분(전체31분 중) | 국회 보도 시간 약 5.5분(전체35분 중) |
| 국회 보도 6건(전체 18개 뉴스 중) | 국회 보도 3건(전체 24개 뉴스 중) |
| 국회 내에 경찰 잠입 의심 보도 야당 의원이 국회 내에서 발견 |
국회 내 경찰 잠입 여부에 대한 보도 야당 의원이 국회 밖에서 경찰 신분증 탈취 |
| 스포츠 뉴스 보도 1건 | 스포츠 뉴스 보도 5건 |
MBC가 과연 이번 국회 질서유지권 발동에 대해서 어떤 보도를 할지 궁금해하면서 뉴스데스크를 한창 보던 도중 KBS로 채널을 돌렸는데, 이게 웬걸 한창 MBC에서는 강제 해산의 치열한 충돌 장면을 보여주고 있는데 반해 어느새 KBS는 독도 관련 뉴스에서 이명박 대통령 관련 소식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국회의 질서유지권 발동이 헌정 사상 6번 밖에 없었고, 가장 최근이었던 탄핵정국 당시 질서유지권 발동을 방송3사가 뉴스속보까지 편성하며 비중 있게 다뤘던 점들을 고려해봤을 때 국회 관련 보도를 의도적으로 축소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탑뉴스이긴 했지만 채 6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간략하게 보도되었을 뿐이었고, 전체 24개 뉴스 중 질서유지권 발동에 관한 소식은 3건의 뉴스밖에 되지 않았다. 시즌도 아닌 박태환에 대한 보도를 했던 스포츠 뉴스보다도 적은 보도 건수였다.
2009.1.3. KBS 9시 뉴스 보도 편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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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전체 뉴스 시간이었던 30여 분의 시간 중 15분 정도를, 즉 거의 반에 가까운 시간을 이번 국회 질서유지권 발동에 대한 소식을 보도하는데 할애했다. 질서유지권 발동과 연관된 국회법에 대한 논란은 물론 국회 내 경찰이 잠입했었다는 일각의 의심도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다른 보도에서도 비교적 굵직굵직한 사건만을 간추려 보도하였을 뿐 KBS와는 상당히 다른 뉴스 편성을 보이고 있다.
2009.1.3. MBC 뉴스데스크 보도 편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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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어느 한 방송사만이 편향되었다고 비판할 수는 없을 것이다. KBS는 아무래도 현 정권의 압박에 자유롭지 못할 수밖에 없고, MBC 또한 현 정권, 보수세력과의 전면전을 개시한 마당에 이들의 뉴스 보도를 객관적이다 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단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방송사의 이해관계에 따라 같은 날의 뉴스가 방송사마다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오늘은 국회의 질서유지권 발동이라는 희대의 정치 사건이 벌어진 날이었다. 헌데 한 방송사는 이를 집중적으로 보도한 반면, 다른 방송사는 평소와 다를 바 없다는 듯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넘어갔다. 평소에는 날마다 거의 동일한 뉴스거리와 보도 비중을 보였던 두 간판뉴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지상파라는 '공공성'이 보장되어야만 하는 상당한 제한적인 상황 속에서도 두 방송사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의 뉴스 보도를 보이고 있던 것이다.
불과 며칠 전 KBS 보신각 타종 중계 방송에서 현장의 촛불집회의 소란과 소음을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지워버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보고 MBC 뉴스데스크 클로징 멘트에서는 화면의 사실이 현장의 진실과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 언론과 방송의 구조가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시청자들이 직접 현장실습을 할 수 있던 계기라고 꼬집었다. 이 날 뉴스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사실을 두고도 두 방송사가 보도하는 진실은 매우 다른 모습이었다.
이쯤에서 딱 한 가지 상황만 상상해보자. 언론관계법이 가리키고 있는 것처럼 만약 대기업의 재벌이 이런 지상파 방송사를 소유하게 된다면 또 뉴스는 어떻게 달라질까? 소름이 돋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다.
언론관계법과 관련된 일련의 사태들...과연 누구를 위한 논쟁인지 참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착잡합니다.
국민이 알 권리를 빼앗으려는 것이 확연하게 보입니다.
벌써부터 이런일들이 벌어지는데 말이죠.
이상한 대통령 하나 덕분에(?!) 블로그스피어에서 좋은 블로그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군요.
그분때문에 오히려 다른 사람들은 모두 한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통합!통합! 외치는데 그 통합이 이루어지고 있군요ㅋㅋ
그 중 하나(5월2일)..."어제 오늘, 미국 쇠고기 문제가 정치 공방이냐, 언론 탓이냐는 논란으로 변질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길고 지루한 회견 지켜보니까 역시 이 이슈는 국민 안전과 건강문제라는 확신이 듭니다.또 알아봐야 할 일이 더 늘었습니다. 쇠고기와 협상과정은 물론이고 말 바꾸는 공직자, 국제수역기구, 인간광우병, 재협상 방향 등 리스트가 꽤 길어졌습니다."
새해가 밝아도, 국민들이 할 일은 줄어들지 않는군요... 법공부 많이 하는 요즘입니다. 오늘은 국회법을 파헤쳐봐야겠습니다. 우리 모두 힘내서, 대한민국을 MB 일당들에게서 지켜냅시다!
한 편으로는 씁쓸하군요.
확연히 달라진모습 여러모로 느껴지는데 왜?봅니까?
이런 일들은 어쩔 수가 없는걸까요?ㅠ
YTN은 잘 보지 않아서 궁금합니다.
그시간데 뉴스를 해야는데 전혀 엉뚱한방송이 나가고 있었고 휴~ 어찌된일인지 장악도 하기전에 이런일이,,
정말 우리나라 걱정된다. 아이들의 미래도 내일도 과연,
정권이 무섭긴무섭다, 과연 국민들은??
한심하다 ,,, 그대들이여...
국민의 눈과 입이 되어야할 방송이 저러니 ....
시청료 거부 운동이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 ??
아님 다시 촛불이라도 켜야 하는거 아닌지 ...
침묵하는 다수들은 호구가 아니다 ...
이나라 떠나서 이민가고 싶다 .... 정말로
시청료받아가서 고작 한다는게 정권에 빌붙는 방송이나 해대는것이냐?? KBS사장 바뀔때부터 알아보긴 했지만, KBS에 근무하는 기자들은 양심도 없고 그냥 월급만 받으면 된다는 생각만 하고 있는 것들인지.. 참 머리속에 뭐가 들었는지 이해가 않된다.. 정말...
kbs는 지금부터 뉴스 헤드라인을 이렇게 바꿔라...
.권력과부를 가지신모든분들은 저희에게 연락주십시요..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6하원칙으로
권력과 돈을 가지신분의 손과발의 언론이 되겠습니다..
딸랑딸랑..
좋다..
그 사장은 일본넘 앞잡이의 똘마니 였어 kbs 시청료 납부 반대해야 할듯
기독교 옹호 할 생각은 없지만, 또 이런 류의 댓글이 생기다보면 좋은 글쓰신 분의 의도와는 다른 이야기들이 자꾸 번져나올까 하는 마음에 씁쓸하네요.
본인의 안타까움이 극에 달했는데 뭐라고 마음에 드는게 있겠습니까..;; 그래도 정말 다들 잘 참고 계시잖아요.. 힘들내시구요. 아다리님 늘 수고하십시오^^
저도 늘 조심하고 있어요, 제가 아닌 다른 요인 혹은 제가 모르는 요인도 많을텐데 그런 것들을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하구요..
사적 판단이구먼...
비추천!!!
그렇게 되면 현 정권 입장에서는 MBC보다 오히려 더 얄미워할 듯 싶네요ㅋㅋ
그리고 민주주의 들먹거리시는데 다수당이 마음대로 직권상정하는 다수결의 원칙이 그럼 과연 민주주의인지요, 민주주의가 뭔지 기본적인 공부부터 다시 하셔야 할 듯 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한나라당도 노무현 정권시절 다수당이었던 열린우리당 법안상정을 실력저지한 전례가 버젓이 있는데 그럼 이들도 같은 양아치겠네요?^^